닭싸움은 두 수탉간의 블러드 스포츠이며 더욱 정확하게는 투계 두마리가 코크피크라 불리는 링에서 열리는 스포츠를 말한다. 투계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쓰이며, 수탉이라는 단어가 "게임", 스포츠, 취미, 오락의 용어를 뜻하게 되었음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1646년이었다. 이후로 "게임 수탉"이라는 용어는 1607년 닭싸움이라는 스포츠를 처음으로 알린 책인 수탉과 닭싸움을 향한 찬사에서 조지 윌슨이 사용했다. 하지만 타이타이 왕국에서 마젤란의 기록자였던 안토니오 피가페타가 현대적 닭싸움이 처음으로 기록되고 입증된 때는 1521년 필리핀을 발견했던 마젤란의 항해 중이었다. 닭싸움은 두 수탉이 서로에게 신체적으로 상처를 입히는 블러드 스포츠이며 재미를 위해 수탉의 발톱에 쇠 발톱을 달기도 한다. 모든 싸움으로 수탉이 죽음을 맞는 것은 아니지만, 닭싸움은 심각한 신체적 상처를 남길 수 있다. 어떤 지역에서 닭싸움은 여전히 주된 행사로 시행되는가 하면, 어느 국가에서는 법으로 규제되고 있거나 완전히 금지되어 있다. 이러한 "역사 깊은 스포츠"를 지지하는 이들은 닭싸움을 스포츠로써 보전하고자 문화나 종교에서 그 타당성을 언급하고는 한다.
런던의 닭싸움, c. 1808
러크나우의 닭싸움, 1784-1786
아프가니스탄의 카불 변두리의 닭싸움
싸봉이라고 하는 닭싸움은 닭싸움이 합법 및 불법적으로 일어나는 필리핀에서 매우 인기 있는 놀이다. 합법적 닭싸움은 매주 코크피크에서 열리며, 투파다 또는 티그바카이라 불리는 불법 닭싸움은 정부 관계자들이 찾을 수 없는 외딴곳의 코크피크에서 열린다. 합법과 불법 닭싸움 모두 나이프나 갈고리를 사용한다. 필리핀의 닭싸움에서는 두 가지 종류의 나이프가 사용된다. 모든 나이프는 닭의 왼쪽 다리에 부착되어 있어야 하지만 닭의 주인들 간의 동의에 따라, 칼날이 오른 다리 또는 양쪽 다리에 모두 부착될 수 있다. 싸봉과 불법 닭싸움인 투파다는 센텐스야도르 또는 코이메라 불리는 심판이 심판을 본다. 이 심판의 결정이 게임의 최종 결과이며 번복할 수 없는 결정이다. 베팅은 크리스토(그리스도)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러한 이름은 이들이 청중들에게 베팅하며 양팔을 벌려 손을 쭉 뻗는 모습과 철저히 계산된 교묘한 기술로 베팅을 진행하는 면에서 유래되었다.
이탈리아의 일기 작가이자, 페르디난드 마젤란의 1521년 항해에 함께한 안토니오 피가페타의 기록에 의하면 닭싸움은 식민지 이전의 필리핀에서 이미 대단히 크게 행해지고 있었다. 필리핀에서의 닭싸움은 멧닭(반키보이드)과 동양의 닭이 고유의 종인 인도와 다른 동북아시아 문화권과 그 기본적 요소를 공유하고 있다는 데에서 기인한다.
싸봉 "타리"(갈고리) 나이프
다바오 시의 닭싸움
2014년도 세계 투계 엑스포, WTC 메트로 마닐라